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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6 10:15: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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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배당수익률 최대 140%, 배당을 월단위로 주는 미국주식 9가지

요즘같이 미국이 유럽, 아시아, 중동, 캐나다를 비롯한 거의 모든 국가와 관세 전쟁을 하고, 행동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이 너무 큰 변수가 되는 시기에는 투자 심리가 매우 불안정해요. 그래서 이번주처럼 기업에 별다른 이슈가 없음에도 그저 정치적 이슈만으로 테슬라가 하루만에 급락했다가 다시 반등하는 일도 생겨요. 이건 비단 테슬라만의 문제는 아니에요. 나스닥과 뉴욕 증시 등 거의 모든 주식 시장이 흔들리고 있죠.

그래서 개별 주식에의 투자가 더 어려워지고, 주식을 일부 매도해서 현금과 미국채권 비중을 늘리는 등 이런 방향으로 자산을 헷징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어요.

이런 배경에서, 배당주식 중에서도 배당금을 매월 지급해서 월단위 현금흐름을 만들어주어 이렇게 불안한 시기에 심리적 안정감을 갖게 해주는 알짜 배당주식 9가지를 가져와봤어요! 바로 알아볼게요.

🏠 Realty Income (O)

대표적 REIT로, 최근 배당수익률은 약 5.6% 수준이에요. 그러니까 100만원을 투자하면 연에 5.6만원을 12로 나눠서 매달 주는거죠. 지금까지 660회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지급하며 31년 연속 증액 기록이 있어 변동성은 S&P 500 대비 낮은 편이고 역사가 있는 만큼 매우 안정적이에요. 주가가 내려가서 원금 손실이 나더라도 장기간 배당금을 재투자해 수익을 낸 사례가 많이 있어요. 하루 평균 수백만주가 거래돼 유동성도 넉넉해서 필요할때 빠져나올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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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코로나 저점보다 40% 이상 올라 있어 하방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는 아니에요. 코로나 혹은 전쟁 같은 악재가 또 생긴다면 다시 내려갈 여지가 있다는 거지만 그건 모든 주식이 마찬가지라 리얼티 인컴만의 하방이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어요. 전체 차트를 보면 리얼티 인컴은 꾸준히 주가와 배당 모두 성장해온 '배당 성장-안정형' 월배당주인걸 알 수 있죠.

🏗️ STAG Industrial (STAG)

미국 전역 물류센터와 창고를 보유한 산업 REIT이에요. 배당수익률은 4.8% 정도예요. 아! 혹시 REIT가 무엇인지 모른다면 REIT에 대해 알아보자 이 글에서 간단히 알아보고 옵시다.

산업용 부동산 수요에 따라 주가가 민감하게 움직이지만 월배당을 12년째 유지했어요. 꽤 오래 유지했네요! 일평균 거래량이 200만주 안팎이라 매도/매수 체결이 빨라서 이 주식도 현금이 급히 필요한 시기에 쉽게 나올 수 있겠죠. 그리고 2025년 올해 예상 임대료 재계약률이 23% 상승해 하방 방어력이 개선됐어요. 하방이 개선됐다는 것은 주가 방어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2011년 상장 이후 분기마다 실적과 배당을 투명하게 공시해 온 점도 강점이라고 볼 수 있어요.

💵 iShares 0-3 Month Treasury Bond ETF (S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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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개월 이내 초단기 국채 상품에만 투자해 배당수익률은 4.6 % 정도입니다. 듀레이션이 0.1년에 불과해 가격 변동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까워요. 차트를 보면 거의 변하지 않는걸 볼 수 있어요. 듀레이션(duration)은 "얼마나 금리에 민감한가"를 숫자로 표현한 지표예요. 조금 더 풀어보면, 한 채권(또는 채권들로 구성된 ETF)의 모든 현금흐름(쿠폰 이자와 만기 상환금)을 시점별로 평균을 내서 "현금이 실제로 들어오는 시점까지의 평균 거리"를 계산한 값이에요. 그냥 엄청 안전하다는 의미예요!

유동성은 130억 달러 이상의 AUM과 국채 기반 담보 덕분에 매우 우수해요. 참고로, 주식의 변동성이 낮으면 이 주식을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의 수 자체가 적어서 원할때 팔거나 사기가 어렵다는 걸 의미해요.

주가가 액면가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아 상하방이 좁고, 2020년 출시 이후 월배당을 끊임없이 유지하며 운용사 블랙록의 리스크 관리 노하우도 검증됐다고 볼 수 있어요.

📈 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 (JEPI)

이 주식은 커버드콜 전략으로 S&P 500 주식을 보유하면서 콜옵션 프리미엄을 매달 배당으로 돌려줘서 최근 평균 배당수익률이 8.34% 정도예요. 꽤 높은 편이죠.

옵션 커버 덕분에 4월 시장 급락 때 S&P 500 보다 낙폭이 작았고, 이후 반등할때는 상승이 제한돼 완만한 우상향 특성이 있어요. 2020년 런칭 이후 변동성이 낮은 고배당 대안으로 자리를 잡은 주식이에요. 한국인이 많이 사는 커버드콜 ETF 중 하나이기도 하죠.

아 참! 커버드콜 전략에 대해서는 다른 콘텐츠로 준비해올게요!

🚀 JPMorgan Nasdaq Equity Premium Income ETF (JEPQ)

나스닥 100 지수를 기반으로 동일한 커버드콜 전략을 쓰는 ETF예요. 배당수익률이 11–14% 사이로 오가요. 기술주 변동성을 옵션 프리미엄으로 흡수해 배당은 높지만, 상승장에서 수익이 캡(cap)되므로 상방 잠재력은 제한적이에요. 이건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거의 모든 ETF는 동일하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러니까, 유가와 물가가 잡히고 정세와 민생이 함께 안정기로 접어들어 주식 상승장이 시작되면 엔비디아나 테슬라 같은 빅테크 개별주식이 미친듯이 상승할때 이런 커버드콜 ETF 주식들의 주가는 크게 오르지 않는다고 이해하면 돼요.

JEPQ는 2022년 이후 두차례 큰 조정을 버텼지만 변동성은 JEPI보다 높아요. 아무래도 배당수익률이 30% 정도 더 높으니 이런 변동성은 감안을 해야겠죠?

🖥️ Global X Nasdaq 100 Covered Call ETF (QYLD)

2013년부터 월배당을 지급해 온 "원조" 커버드콜 ETF예요. 할아버지 할머니 급이죠. 최근 1년 배당수익률은 약 13%대이에요. 옵션을 ATM(풋/콜)으로 팔아 프리미엄이 큰 대신 주가 상승분 대부분을 희생하는 구조예요.

장기적으로 순자산가치(Net Asset Value)가 서서히 하락해 그래서 "배당금이 NAV 감소를 상쇄하느냐"가 핵심 논쟁거리죠. 일평균 거래량이 2,000만주를 넘는 경우도 많아 유동성은 최고 수준이에요. 그러나 약세장에서는 커버드콜 효과가 제한돼 하방 방어가 완전하지는 않아요. 뭐 이건 어쩔 수 없죠.

⚡ YieldMax MSTR Option Income ETF (M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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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 위에 옵션을 씌워 월간 분배금을 만들어요. 최근 1년 배당수익률은 120~140%에 달해요. 미친거죠. MSTR(마이크로스트래티지) 자체가 비트코인 레버리지 효과를 보여 주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크고, 옵션 포지션이 이를 더 키울 수 있어 원금 손실 위험이 매우 높아요. AUM(Assets Under Management, 운용 자산 총액)은 3-4억 달러 수준에, 일 거래량이 대체로 100만 주 이하라 대형주/대형 ETF만큼의 유동성은 아니에요. 2023년 출시 후 1년이 좀 넘었지만 변동성-의존형 전략이라 장기 유지 가능성은 시장 환경에 크게 좌우돼요.

차트를 보면, 처음 5달러대로 시작해 현재 20달러대에 있는데 그 사이에 변동성이 꽤 큰 걸 알 수 있어요. 배당수익률이 100%가 넘어가는 만큼 그만큼 위험하므로 이런 초고배당 주식은 주가가 크게 하락했을때 매수하는 것과 자산의 아주 일부(1~10%)만 투자하는 등의 전략을 통해 위험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어요. 욕심은 화를 부릅니다!

🔥 YieldMax NVDA Option Income ETF (NVDY)

엔비디아 주식에 커버드콜을 얹어 연 100%대 배당을 목표로 하는 전략 ETF이에요. 2025년 초부터 4월까지 주가가 40% 급락했다가 부분 회복하는 등 기초자산 변동성이 즉시 수익률과 NAV에 반영돼요. AUM은 14억 달러로 커졌으나, 호가 스프레드가 광범위해서 단기 트레이딩에는 주의가 필요해요.

🌙 YieldMax COIN Option Income ETF (CONY)

코인베이스 주식을 대상으로 한 커버드콜 ETF로, 한때 150 %까지 치솟은 배당수익률이 화제가 됐어요. 그러나 기초자산이 암호화폐 거래소여서 시장이 냉각됐을 때는 주가가 데뷔 후 60% 넘게 빠졌고 AUM이 4억 달러 언저리이며 호가 스프레드가 상대적으로 넓어 대량 매매 시 충격이 클 수 있어요. 2024년 론칭으로 1년 남짓한 이력밖에 없어 리스크 높아요. 그래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만 적합해요.

MSTY, NVDY, CONY 모두 변동성이 참 큰데, 우리는 변동성이 우리의 친구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어요. 여러 자산에 투자를 하고있어야 하고, 배당금과 현금을 꾸준히 쌓으면서 비중을 유지하다가 이런 변동성이 찾아왔을때 즉, 어떤 원인으로 변동성이 큰 주식이 크게 하락했을때 쌓아두었던 현금과 배당금의 일부를 조금씩 나눠서 매수하는 용기와 실행이 필요한거죠. 이렇게 투자한다면 위험도가 높은 주식의 하방을 상쇄시킴으로써 전체 위험을 헷징할 수 있고, 매달 쌓여가는 배당금을 재투자해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어요. 단기간에 부자가 되는 것 보다는 이렇게 복리 효과를 누리는 것이 오래도록 투자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줘요.

🏆 중금리(기준금리 4.5 %) 환경에서 "주가 방어력 + 높은 배당"을 모두 충족하는 베스트 픽: JEPI

JEPI는 S&P 500 대비 변동성을 30% 가량 낮추면서도 7%대 고정에 가까운 배당을 꾸준히 지급해 왔어요. 동종 최대 규모인 390억 달러 AUM으로 유동성 염려가 없죠. 배당률이 SGOV, STAG보다 높아 현금 흐름을 두텁게 만들면서도 NVDY, MSTY 같은 초고위험 상품보다 NAV 침식 가능성이 작아 "배당으로 손실을 복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요. 따라서 현재같이 금리가 여전히 높고 주식지수가 박스권을 그리는 국면에서 방어와 수익 두 마리를 모두 잡고 싶은 투자자에게는 가장 균형 잡힌 선택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극한의 안정성을 투자하는 분들에게는 제격일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조금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있습니다.

배당주식 3천만원 시나리오

이번에는 3천만원을 여러 배당주식을 섞어 매수했을때 어떻게 되는지 시나리오를 토대로 알아봐요.

시나리오 A (안정형) 🚧

  • 원금 3,000만 원
  • 12개월 월배당금 합계 약 208만 원(O 5.6%, SGOV 4.6%, JEPI 11%)
  • 12개월 뒤 최종 평가금액 약 3,212만 원(총수익률 +7.1%, O 9.1%, SGOV 4.8%, JEPI 7.5% 반영)

시나리오 B (중위험/고배당 혼합) ⚖️

  • 원금 3,000만 원
  • 12개월 월배당금 합계 약 995만 원(JEPQ 15%, QYLD 12%, MSTY 139%, O 5.6%)
  • 12개월 뒤 최종 평가금액 약 3,639만 원(총수익률 +21.3%, JEPQ 8.3%, QYLD 6.8%, MSTY 88.6%, O 9.1% 반영)

시나리오 C (초고위험/초고배당) 🔥

  • 원금 3,000만 원
  • 12개월 월배당금 합계 약 2,274만 원(NVDY 112.6%, CONY 137%, JEPQ15 %, QYLD 12%)
  • 12개월 뒤 최종 평가금액 약 4,872만 원(총수익률 +62.4%, NVDY 70.7%, CONY 109.6%, JEPQ 8.3%, QYLD 6.8%)
  • 배당액의 대부분이 옵션 프리미엄/자본환급(ROC)으로 잡히는 상품이어서 실제 손익 변동폭이 크다는 점을 유의해야해요.

참고 포인트 ᐅ

환율은 1,300 원/달러를 고정하고 배당금을 재투자하지 않는다는 가정으로 원화로 단순 환산했어요. 세금/수수료/환전 비용은 반영하지 않았으니 실제로는 이것보다는 수익률은 더 낮을거예요. 다만 월배당금을 재투자한다면 수익률은 당연히 더 커집니다. 초고배당 ETF는 배당만큼 NAV가 잠식될 수 있으니 현금흐름보다 원금 보전을 중시한다면 시나리오 A처럼 변동성이 낮은 조합이 심리 안정에 좋아요. 시나리오 C로 가버리면 다른 자산이 정말 많지 않는 이상 매달 배당을 줄때마다 주가가 빠지는 것과 기본적으로 생기는 변동성에 의한 주가하락을 견디기가 심리적으로 매우 어려울 거예요. 각자의 자산 현황과 성향에 맞춰서 적당히 섞는 것이 좋겠죠?

그래서 당신은 무엇을 투자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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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부분이 개별 주식에 들어가있어서 올해 2025년 초부터 배당주식을 모으고 있었어요. 저는 시나리오 B를 추구하는 편이라 현재 SGOV(채권 ETF), TLT(채권 ETF), O, SCHD, NVDY, CONY를 섞어서 들고있습니다. SGOV, TLT는 초단기와 초장기 미국 채권 ETF라 매우 안전해서 앞으로 남는 현금은 여기에 넣고, 여유분을 CONY, JEPQ, MSTY가 변동성으로 하락했을때 소량씩 나눠서 매수하려고 해요.

CONY의 경우엔 4~5월에 7~8달러대로 떨어질때마다 소량씩 매수해서 현재 1,180주(원금 9,799$)를 들고있어요. 그런데 이 글에서 설명했듯 꽤나 위험한 주식이기 때문에 상황을 보고 9~10$대에 매도해서 비중을 조금 낮추고 JEPQ나 QYLD로 옮기는 것을 고려중이에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현재"의 생각이고 상황은 매번 바뀌니 아무도 모를 일이죠!

다음에도 유익하고 재밌는 콘텐츠로 찾아올게요!

참고 링크

    경제
    2025
    미국 주식
    배당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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